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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게임이란 무엇인가?

★★○○☆☆ 2020. 8. 2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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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게임이란 무엇인가?

게임이라고 다 같은 게임이 아니다! 저질 게임, 쓰레기 게임이란?

쓰레기 게임 혹은 똥 게임 (クソゲー、糞ゲー)이란, 게임평론을 하는 유저나 미디어가 시시하고 질 떨어지는 컴퓨터 게임이나 처음부터 막장인 게임을 혹평할 때에 사용하는 말, 또는 그 평가가 주어진 각각의 게임 작품에 대해서 사용하는 멸칭이다.

 

 

 어원

 

- [쓰레기 게임]이라고 하는 명칭의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일러스트레이터 미우라 준(みうら じゅん, 1958~)이 패밀리 컴퓨터용 게임인 [잇키(いっき, 1985)][두뇌전함 갈(頭脳戦艦ガル, 1985년)]을 평가할 때 사용한 것이 시초라고 여겨진다.

미우라도 자신이 쓰레기 게임의 명명자임을 자인하고 있으며, 패미컴 붐 시기에 자신이 잡지에서 연재하고 있던 칼럼인 [개굴개굴 게임 랜드(ゲロゲロゲームランド)]에서 원래는 [바보 영화(バカ映画)]를 따라서 [바보 게임(バカゲーム)]이라고 부르고 있던 걸, [자비로 돈을 지불하고 있으니까 바보는 아닐 것이다] 라고 하여 [쓰레기 게임]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후에 말하고 있다.

당시 미우라가 [쓰레기 게임]이라고 표현한 것을 문헌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출처는, [버그 뉴스(バグニューズ, BNN사)] 1986년 8월호의 [개굴개굴 게임 랜드 쓰레기 GAME 대회(ゲロゲロゲームランドクソGAME大会)]이다. 이러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연재 중 자주 제작사로부터 욕을 먹었다고 후에 말했다.

 

 쓰레기 게임의 용어가 널리 퍼지기까지

 

- 전술한 버그 뉴스에서는 1985년 말경, 게임 리뷰 기사 등에서 [시시한 타코(문어) 게임], [내놔도 팔리지 않을 타코 게임] 라고 하는 기술이 등장하고 있다.

한편 PC 잡지 [The BASIC]에서는, 1985년의 첫머리 무렵부터 [답 없는 게임(ダメソフト)]라는 호칭이 때때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1985년경 PC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주로 게임을 염두에 두고 재미없는 소프트웨어를 [(매도 하는 용어) + 소프트(게임)]라고 부르는 것이 조금씩 퍼지고 있었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것들은 이 시기의 PC 잡지 상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표현이기도 하였기에 그다지 공공연하게 사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1985년, [재미없는 게임의 문제]는 패밀리 컴퓨터에도 퍼지고 있었다. 같은 해 중반부터 서드파티 소프트의 발매가 크게 늘었으며,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발매된 10월 이후에는 30편 가까이 발매되고 있었다.

다음 해 이후 소프트게임은 더욱 성장해, 이 시기 대량의 게임들이 시장에 흘러들어 오고 있었다. 그렇다고 이들 개발원에는 반드시 기술까지 수반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도 없어서, 슈퍼마리오에 의해 눈이 높아진 플레이어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였고 오히려 불만을 사는 일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또한, 패미컴 본체의 품귀 현상을 배경으로 소프트게임에서 온갖 상술이 횡행하였고 적지 않은 수의 시시하기 짝이 없는 게임들이 그 붐을 지지한 아이들에게 건네졌다.

 

1986년 시점에서 [Beep] 5월호 기사 중 [기대가 어긋났다]는 뜻의 [스카 소프트(スカ・ソフト)]라는 표현을 썼으며, [로그인(ログイン)] 10월호에서 [찌꺼기] 라는 뜻의 [카스 게임(カスゲー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 이 시점에서 게임을 경멸하는 표현에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었던 것 같다.

 

그중에서 [쓰레기 게임]이라는 용어가 돌출되면서 퍼진 하나의 [단서]가 1987년 말에 발행된, 상업 출판에서 비디오 게임 관련 용어집인 [신명해남어사전(新明解ナム語辞典)]이다.

여기서는 쓰레기 게임에 대해 [택도 없는 게임을 말한다. 이것은 미나미아오야마 부근으로부터 발생한 말이지만, 유어로서 답 없는 게임, 잘못 산 소프트 등, 그 외 다양한 표현이 있다]라고 해설하고 있다.

[미나미아오야마(南青山)]는 그 당시 컴퓨터 잡지인 [아스키(アスキー)]가 소재하고 있던 지구이며, [패미컴 통신(ファミコン通信)] 1986년 12월 12일로 [패미통 반상회(ファミ通町内会)] 중, [게임 용어의 기초지식(ゲーム用語の基礎知識)]에 [쓰레기 게임]의 항목이 있으며 아래와 같이 해설되어 있다.

 

[청소년 제군은 너무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 일반적으로 눈이 썩는 게임을 할때(너, 저런 쓰레기 게임 샀냐?). 귀찮게 구는 것 같아도, 청소년 제군은 사용해서는 안돼]

다음해인 1987년 2월 6일 호에서는, 아라이 키요카즈(荒井清和, 1959~)의 인기 만화 [베이직(べーしっ君)]에, [어머, 싫다 이 게임... 이런 걸 쓰레기 게임이라고 하는군요] 라는 대사가 등장하고 있다.

주인공 어머니의 대사이며, 게임 용어의 기초 지식과도 모순되지 않아 아이들 사이에서 [쓰레기 게임]이라는 용어의 존재를 알리는데 꽤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전에 1985년 5월경부터 거의 1년간에 걸쳐, 남코의 패미컴 소프트 텔레비전 광고에서 [쿠소는 머리의 거름입니다], [쿠소하고 나서, 주무세요]라고 하는 마키 준에 의한 캐치프레이즈가 반복해 흘러나와 아이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부르고 있었다.

[쓰레기 혹은 똥]을 긍정적인 내용으로 전환한 이 광고를 더욱 역전시켜, 거기서 나오는 재미가 [쓰레기 게임]의 확산을 지지한 가능성도 있다 여겨지고 있다.

[쓰레기 게임]이라고 하는 말에 대해, 지금까지의 표현이 분노나 조소의 발로로써 사용되고 있던 것에 대해서 유머를 포함하고, 생각마저 나타내면서 보다 캐쥬얼한 말로서 퍼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구체적인 예시와 이유

 

- 쓰레기 게임 작품은 예시로서 [너무 어려워서 의욕이 없어져 버리는 게임], [게임 시나리오나 설정이 나쁘고, 일관성이 부족하다], [안이한 캐릭터 게임] 등을 들 수 있다.

극히 드물게, [완성도가 지극히 낮은] 게임 소프트가 시장에 유통되는 일이 있고 이것들은 [최악의 게임]이라고 하여 쓰레기 게임으로 인정받는(?) 일이 있다.

 


일례로는 레이스 게임이면서 상대방 차가 움직이지 않는 치명적인 게임성의 파탄 등, 여러 결함이 있어 리뷰 사이트에서 평가가 일제히 최하점을 기록하거나 최하점을 받는 것조차 포기한 [빅 릭스: 오버 더 로드 레이싱(Big Rigs)]를 들 수 있다.

2009년에 자레코(ジャレコ)가 발매한 Wii용 소프트인 [황금의 반(黄金の絆)]은 당시 사장인 카토 타카야스(加藤貴康)가, 해당 게임의 완성도 낮음에 쓴소리를 내면서 [쓰레기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개그 요소가 강한 게임에서는 발매처가 스스로 쓰레기 게임이라고 자칭하는 예도 있다.

 

 다른 호칭?

- 1995년 당시 닌텐도 사장이었던 야마우치 히로시(山内溥, 1927~2013)는 재미있지도, 즐겁지도 않은 소프트웨어는 [답 없는 소프트]라고 표현했지만, 이것은 닌텐도의 엄격한 콘텐츠 관리의 관점에서 나온 말이었으나 사용자 사이에 퍼지고 있는 쓰레기 게임의 인식과는 반드시 대상이 일치하지도 않았으며, 유행어가 되지도 못했다.

또, 설정이나 세계관이나 게임 시스템 등 어딘가가 보통과는 달리 이상한 게임을 [바보 게임(バカゲー)], 게임의 난이도 설정이 현저하게 낮은 게임은 [누루게(ヌルゲー, 클리어 할 때까지 난도가 낮은 게임)], 반대로 클리어 조건이 너무 엄격해서 공략하기 힘든 것, RPG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학습으로 판명된 특정한 순서를 매번 재현하지 않으면 스테이지 등을 클리어할 수 없는 디자인의 게임은 [외움게(覚えゲー)]라고도 불린다.

 

또한, 극단적으로 너무 어려워서 공략할 수 없는 것 같은 경우는 [무리게(無理ゲー)]라고도 불린다. 이들 게임도 품질이 낮거나 일반용 게임이 아니라고 간주하는 경우가 많다.

그 밖에 쓰레기 게임을 감시·평가·코멘트하는 사람을 [쓰레기 게이저(쓰레기 게임+gazer)]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으며, SNS나 동영상 사이트 등의 급격한 업로드 증가를 배경으로 최근 그러한 사람이 증가 경향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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